복잡다단한 남북·북미·미중관계 속 文, 習 만나
복잡다단한 남북·북미·미중관계 속 文, 習 만나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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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은 주요 韓 교역국 한 나라만 선택 안 해
文, "사드해결은 비핵화 풀려야" 입장 전달
(사진출처=청와대페이스북)
(사진출처=청와대페이스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현재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된 시기라 두 정상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두 정상은 북·중 정상회담과 사드문제, 미·중 무역 분쟁 및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폭넓은 주제로 40분 동안 중론을 나눴다.

시 주석은 우선 북한의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는 변함없고, 한반도에서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외부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며,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주석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반면 두 정상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두고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의 해결 방안이 검토되길 바란다”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가 중요하고,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제시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 있어 1, 2위 교역국인 만큼 모두 중요하다”며 “한국이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국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두 정상은 다자무역체제는 보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미국이 언급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정상은 미세먼지 해결에 관해서는 공동협력의지를 확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환경보호에 대해 10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두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앞선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만큼 함께 협력해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구체적 시간에 관해 외교당국을 통해 협의해가자”고 답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이어 7개월 만에 갖는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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