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계 총수 간담회서 대미 투자 확대 요청

삼성, 현대차, SK 등 그룹명 일일이 거명 후 감사 인사
北 김정은과 DMZ 회동 성사 여부 주목

  • 기사입력 2019.06.30 11:3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한국을 공식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내 대기업 총수들 간 만남이 이뤄졌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영수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20명이다. 회동 장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차, SK, CJ, 두산 등 그룹명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면서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 그것을 이끌어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미국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미 경제협력과 무역환경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20% 이상 감소했다”며 “한미FTA도 새롭게 채결해서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다. 양쪽에게 이익이 되는 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에 도움이 되는 여러 분야, 농산물 의약품을 비롯한 자동차 등 이런 분야에서 호혜적 협정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무역 증징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출처=트럼프 대통령 공식 트위터 갈무리)
(사진출처=트럼프 대통령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과 만남을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DMZ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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