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과대포장 NO! 친환경 포장으로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 13
1회용 포장폐기물을 줄여요.

  • 기사입력 2019.07.02 10:1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사진출처=환경부)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택배 물량은 25억 5278만개로 국민 1인당 49회의 택배를 이용하는 꼴인데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그런데 문제는 택배를 이용하다보면 상자뿐 아니라 비닐 테이프, 비닐 완충재, 아이스팩 등 다양한 1회용품을 사용하게 된다는 거에요. 더군다나 그 1회용품들을 거의 다 버리게 되고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이런 1회용 포장폐기물이 30% 이상을 차지한다니 1회용 포장폐기물 문제,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에 환경부(대표 조명래)는 지난 5월 9일 1회용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유통·물류회사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어요. 이 협약에는 씨제이 이엔엠(CJ ENM) 오쇼핑, 롯데홈쇼핑, 로지스올 등 3개 업체가 참가했어요. 이번 자발적 협약을 계기로 유통·물류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답니다.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테이프, 종이 완충재, 물로 된 아이스팩 등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랍니다. 또한, 맞춤형 적정포장 설계를 적용하고, 포장공간비율과 포장횟수를 줄이는 등 과대포장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에요.

실제로 CJ ENM 오쇼핑의 경우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실시한 결과,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사용하지 않아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도 2만 95㎡, 상암구장 약 2.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였어요.

환경부는 이번 자발적 협약업체들을 통해 ‘유통포장재 감량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적극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에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사회구성원 모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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