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무더위 시작된 7월, 일사병 주의하세요”

폭염 시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준수 당부

  • 기사입력 2019.07.03 10:1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이 7월 들어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해ㅆ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확인된 온열질환자 수는 190명(사망 0명, 5월 20일~6월 30일)으로 전년 동기(168명) 대비 11.6% 가량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신고 받은 온열질환자 특성을 살펴본 결과, 발생장소는 운동장·공원이 46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 45명(23.7%), 논·밭 27명(14.2%)이 뒤를 이었다.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38명(20.0%)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135명(71.1%), 여자 55명(28.9%)으로 남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32명(16.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31명(16.3%), 20대 26명(13.7%)가 뒤를 이었으며 65세 이상 질환자는 39명(29.5%)이었다.

질환별로는 일사병(열탈진) 115명(60.5%)이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36명(18.9%), 열실신 19명(10.0%), 열경련 18명(9.5%), 기타 2명(1.1%) 순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사장, 농사 등 실외작업자는 물론 마라톤, 지역행사 등 실외행사 시 그늘막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건강수칙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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