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7월 3일은 세계 비닐봉지 없는 날!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 14
오늘은 장바구니 잊지마세요.

  • 기사입력 2019.07.03 11:1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사진출처=환경부)

매년 7월 3일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이에요. 이 날은 2008년 7월 3일 스페인 국제환경단체인 가이아가 제안하고 미국과 프랑스 등의 환경단체가 동참해 지정됐어요.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답니다.

우리나라 1인당 1회용 비닐봉투의 연간 사용량은 410여개이며 전체 사용량은 211억 개나 돼요. 놀라운 사용량인데요. 이쯤 되면 비닐봉투 공화국이 아닐 수 없죠. (2015년 기준)

이에 반해 그리스는 1인당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이 250개, 스페인은 120개, 독일은 70개, 아일랜드는 20개 핀란드는 4개로 국내사용량보다 현저하게 낮은걸 알 수 있어요.(2015년 기준)

우리나라도 지난 4월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해서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세계 각국도 비밀봉투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는데요.

태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더몰(The Mall)은 그룹 산하 쇼핑몰에서 비닐봉투 1장당 1바트(약 38원)를 받고 경쟁사인 센트럴 그룹도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만 비닐봉투를 제공하고 매주 화요일과 매달 4일은 비닐봉투 사용료를 받는 등 비닐봉투 유료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몰디브도 지난 1일 열린 의회에서 2025년부터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어요.

앞서 일본은 지난달 15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내년 4월부터 소매점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답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해 7월 2일 국내 주요 제과업체인 파리바게뜨·뚜레쥬르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7월부터 2018년 5월과 2018년 7월부터 2019년 5월을 비교한 결과,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이 1억 9868만 9101장에서 7277만 418장으로 1억 2591만 8683장(63.4%)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런 노력들이 각계 각층으로 번져서 필(必) 환경 시대에 걸맞게 1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야 하겠어요. 지구 환경은 소중하니까요. 오늘은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꼭 이용하세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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