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티백은 음식물쓰레기일까요? 일반쓰레기일까요?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 15
음식물쓰레기 제대로 알고 버리기

  • 기사입력 2019.07.10 09:5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사진출처=환경부)

쓰레기를 버리다보면 헷갈릴 때가 종종 있어요. 어떤 것이 음식물쓰레기고 어떤 것이 일반쓰레기인지 구분이 어려울 때요.

그래서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거나 그 반대로 일반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생활폐기물의 약 30%나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음식 재료 또는 음식물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 보관, 소비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남겨서 버려지는 음식물 등을 가리킨답니다. 그런데 이 중 파쇄가 어렵거나 이물질이나 유해물질이 섞여 있는 것은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복숭아씨나 조개의 껍데기, 닭과 생선의 뼈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랍니다.

또한 티백이나 한약재의 찌꺼기 등도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에요. 그리고 복어내장같은 유해성 물질은 반드시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적고 딱딱하거나 유해한 것은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돼요.

음식물을 버릴 때는 물기를 최대한 짜고 난 다음 일회용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같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길이가 긴 채소류와 덩어리가 큰 수박 등은 잘게 썰어 폐기물의 크기를 작게 하여 배출합니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5년 기준 1만 5340톤에 육박합니다. 그중 70%가 가정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하는데요. 먹고 남긴 음식물(30%)과 유통·조리과정에서 배출된 쓰레기(57%), 보관기간이 지난 식재료(9%), 먹지 않은 음식물(4%)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면 먹을 때뿐만 아니라 장을 볼 때나 요리할 때도 쓰레기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계획적인 장보기, 재료 구입 후 바로 손질하여 보관하기 등 작은 습관부터 바꿔나가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음식물쓰레기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봐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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