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일회용 콘택트렌즈 세면대에 버리지 마세요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 환경 이야기 17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일회용 콘택트렌즈

  • 기사입력 2019.07.15 13:3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
(사진출처=morguefile)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시력이 나쁜 사람들에겐 매우 편리한 도구 인데요. 하지만 이 렌즈가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버리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일회용 콘택트렌즈가 버려진 후 발생하는 과정을 분석했는데요.

미국 질병관리본부(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 4500만 명의 사람들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고 매년 140억 개의 렌즈가 버려진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그 중 약 20톤에서 23톤의 플라스틱 렌즈가 하수로 버려지고 있었답니다.

조사에 참여한 400명의 미국인 중 약 15~20%가 콘택트렌즈를 쓰레기통에 버리기보다는 변기나 세면대에 버린다고 답했어요.

그렇다면 일회용 콘택트렌즈가 하수구나 변기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폐수 시스템으로 들어가거나 필터 시스템을 통과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마이크로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답니다.

하수에 남아있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은 바다로 들어가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해양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해양생물은 다시 인간의 먹이가 되기도 하죠. 아무생각없이 버린 콘택트렌즈가 다시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는거죠.

연구진은 이번 조사로 콘택트렌즈 회사들이 사용방법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도 포장에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플라스틱이 아니라 분해될 수 있는 재질로 콘택트렌즈를 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일회용 콘택트렌즈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겠죠.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