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여자수구선수 신체 몰카찍은 ‘日本人’ 적발

혐의 뒷받침 영상 다수 확보
출국금지 검찰송치 예정, 몰카비상

  • 기사입력 2019.07.15 14:16
  • 최종수정 2022.03.07 15:0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지난 12일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한 일본인 관람객이 수구 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일본인 남성 A씨(37세)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4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 연습경기장에서 뉴질랜드 여자 선수들의 연습 장면과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구 연습장에 들어가 준비운동을 하던 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이것을 목격한 다른 관람객의 신고로 현장에 있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서 10분 정도 길이의 동영상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 "성적인 의도는 없었으며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갈 때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대회보안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A씨를 입건했다. 당초 A씨는 15일에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시키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국제수영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Natation, FINA)이 주최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올들어 18번 째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194개국의 국가대표 선수와 임원 등 7507명이 참가하며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 등 6종목에서 76개 경기가 진행된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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