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7월말~8월초 고속도로 가장 붐빈다

국토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교통혼잡구간 관리 및 갓길차로제 운영, 안전사고 예방 위한 특별대책 추진

  • 기사입력 2019.07.24 11:1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올 여름에는 7월 27일∼8월 9일 사이에 가장 많은 휴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7월 31일∼8월 1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8월 3∼4일 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이달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휴가철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혼잡 예상 구간에는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갓길 차로를 운영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방침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말 7000가구를 대상으로 휴가 계획에 대한 모바일·전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달 25일부터 8월 11일 동안 하루 평균 491만 명, 총 883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작년 대책기간 하루 평균 이동인원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1%로 가장 많았고 버스 10.0%, 철도 4.5%, 항공 0.9%, 해운 0.5% 등 순으로 파악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471만대로 작년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상시 주말 439만 대 보다는 많고 금요일 500만 대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일자는 7월 27일∼8월 2일이 27.3%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8월 3∼9일 22.7%, 8월 17일 이후가 17.3%를 차지했다.

휴가 예정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 21.3%, 제주권 10.9%, 서해안권 9.0%, 강원 내륙권 7.7% 순이었다.

고속도로 이용 비율은 영동선 19.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0.4%, 남해선’ 8.7%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38.5%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 24.8%, ‘1박 2일’ 13.2%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54.6%가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을 선택했고 이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을 선택한 경우는 19.3%였다.

가구당 평균 예상 휴가비용은 국내여행 기준 76만 4000원으로 작년 71만 8000원 보다 4만 6000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여름휴가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와 철도 등의 수송력을 늘리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교통 혼잡 예상구간을 선정하고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혼잡관리를 위해 40개 구간에 갓길 차로제를 실시하고 교통관리 전담요원도 131명에서 458명으로 증원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화장실 797칸을 추가로 확충하고 졸음쉼터 204곳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자동차 제작사, 타이어 제조사 등 관련 업체는 무상점검 등도 실시한다.

경부선 기흥휴게소 등 23곳에서는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전용차로 위반,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터널 교통사고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119구급대(350개소), 헬기(36대), 구난차량(2260대) 등이 참여하는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질서를 꼭 준수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전화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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