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3대 국제 신용평가사와 韓 경제상황 관련 소통

일본 수출규제 조치 두고 “국제 무역질서 위배 및 G20 정신 위반” 강조

  • 기사입력 2019.07.24 11:1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이하 기재부)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와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3대국제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 측 인사로는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이 23일 싱가폴에 소재한 무디스·S&P 사무소를, 유병희 국제금융과장이 22일 홍콩에 소재한 피치 사무소를 각각 방문했다.

신평사 측에서는 크리스티앙 드 구즈만 무디스 한국 담당 이사외 5명, 킴엥탄 S&P 한국 담당선임이사 외 1명, 제리미 주크 피치 한국 담당 부이사 외 1명이 참석했다.

기재부 측은 신평사와의 면담에서 세계경제 성장·교역 부진, 반도체 경기 둔화 지속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전방위적 정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및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것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추경 진행상황,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도 함께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최근 한국 겨엦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한국 경제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평사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조치가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보복조치로서 국제 무역질서에 위배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강조한 G20 정신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가 철회를 위해 다각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 관련 신평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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