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에 치닫는 뻔뻔함.. 올림픽 조직위 지도에 독도 자국표시 논란

러시아 군용기 침범은 ‘일본영토침범’ 주장
韓 외교부 강력 항의, 국방부 “일고의 가치도 없다”일축

  • 기사입력 2019.07.24 17:4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
(사진출처=일본 올림픽 조직위 사이트)

일본의 뻔뻔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를 표기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와 더불어 한국 공군의 러시아 군용기 경고사격 대응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영공침범’이라는 망발도 서슴지 않고 있어 한일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에 대해 24일 일본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독도에 대해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선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의 항의가 있어 삭제했는데 이번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기재되어 유감이다”라며 항의했다.

문제가 된 지도는 조직위 사이트에 성화 봉송 경로와 일시를 소개한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사이트의 지도에 독도라는 지명은 표기되지 않았지만, 독도로 추정되는 작은 점이 나타나 있으며 주변에는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이번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측에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과 ‘일본해’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일본은 지난 23일 한국 공군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 영공 침범”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하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24일 브리핑에서 강력하게 반박했다.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독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침범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이번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일본에 사과하지 않고 한국 정부에 사과한 것에 대해 러시아도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은 의도가 없으며 기기 오작동 때문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고 전한 바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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