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9일째’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양, 대대적 수색 불구 여전히 행방 묘연

군·경·소방인력 총 투입에 드론까지 동원했음에도 흔적 못 찾아

  • 기사입력 2019.07.30 11:42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청주상당경찰서)
(사진출처=청주상당경찰서)

지난 23일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갔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이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군과 경찰, 소방인력 등은 물론 드론과 수색견까지 동원됐음에도 조양의 행적을 유추할 수 있는 자그마한 실마리조차 등장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0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육군 37사단 장병들과 소방 구조대, 경찰 등 200여 명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계곡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수색 작업에는 수색용 드론 9대와 수색견 6마리까지 동원해 조양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선을 중심으로 흔적 찾에 나섰으나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양이 실종된 야산 주변과 인접 도로의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펴봤으나 조양의 행적을 유추할 수 있는 뚜렷한 실마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조양이 실정된 야산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과 야산을 벗어나 이동했을 가능성, 혹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수색과 수사를 병행 중이다.

조양은 지난 23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산에 오르던 중 어머니에게 “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중간에 먼저 산을 내려갔다.

이후 가족들이 1시간 30분 가량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으나 그 어디서도 조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튿날인 24일 경찰은 조양 실종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조양은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키 151㎝의 보통체격인 조양은 실종 당시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으며 회색반팔 티셔츠와 검정색 치마 반바지, 파란색 안경, 회색 아쿠아샌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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