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가는 하늘 길 막힌다…대한항공 일부 노선 중단

‘日 보이콧 운동’ 여파 항공사로 확산
일본 지역 경제 타격 예상

  • 기사입력 2019.07.30 13:4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산 불매운동’ 및 ‘일본 보이콧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매주 3회 오가던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9월 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일부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간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이미 운항중단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수요 감소로 운항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해당노선에 대한 중단에 대해 일본 항공당국에 승인을 마친 상태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도 9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등 일부 일본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를 A330에서 B767, A321 등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B767(250석) 및 A321(170석)은 A330(좌석수 270석)에 비해 더 작은 소형기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9월 이후 항공권 예약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 753만명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7월부터는 감소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최근에는 수직낙하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 여행객 감소추세에 일본도 당황한 눈치다. 한국 관광객으로 붐볐던 서일본 지역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 감소 사태가 장기화에 될 경우 입게 될 경제적 피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를 확정한 이상, ‘일본 보이콧 운동’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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