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도 반토막 실적...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삼성전자 2분기도 반토막 실적...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7.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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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약세, 가격 하락세 지속영향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다소 개선
(사진출처=삼성반도체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삼성반도체 블로그 갈무리)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반토막 실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8700억 원)보다 55.63% 줄었고 올 1분기보다는 5.8%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56조 1300억 원으로 1분기(58조 4800억 원)에 비해 4%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7.1%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부진의 주요인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경기가 꺾인 데다 스마트폰 판매의 둔화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측 은 2분기 반도체 부문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구매 재개와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일부 회복됐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업황 약세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 패널 중심의 중소형 분야에서 1회성 수익 발생과 리지드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IT&모바일 부문에선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갤럭시10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와 중저가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과 더불어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또 2분기 미국 달러와 유로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1분기보다 약 5000억원 수준의 환차익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T&모바일과 소비자가전 부문은 전략 제품, 신모델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업황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선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 등으로 수요가 다소 늘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모바일 AP, 이미지센서, OLED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중소형의 경우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수요 정체로 개선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에 삼성전자측은 TV 등 대형 패널 부문에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IT&모바일 사업에선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를 포함한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를 맞아 QLED TV 판매를 확대하고 8K·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에선 비스포크 냉장고, 의류청정기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 기술 혁신과 5G(5세대 이동통신) 리더십을 키우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인공지능)·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6조 2000억 원을 집행했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5조 2000억 원, 디스플레이 5000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 7000억 원으로 반도체가 8조 8000억 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 원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측이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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