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 이하 행안부)가 10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10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논의사항은 △접촉자 관리방안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당부사항 재전달 △각 시·도별 대응상황 점검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방안 등이었다.
회의에서는 각 시·도별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는 구청별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우선 수동감시 대상인 일상 접촉자도 지자체 전담요원을 지정했다. 요원들은 매일 안내전화를 통해 증상 발현여부를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자에 준한 관리에 나선다.
밀접 접촉자 중 ‘자가 격리자’에게는 생필품 및 부식을 제공해 격리기간 동안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가 중심이 돼 의사, 약사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기구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10일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 시·도의 경우, 환자와 보건소·재난부서·경찰 등을 1:1 매칭 관리하는 ‘전담 공무원’ 지정을 완료한 상태다. 전담 공무원들은 1일 2회 이상 방문 또는 전화·문자 등으로 접촉자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2주 후면 국민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추석인 만큼, 그 전까지 메르스를 종식시키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