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향기나는 제품, 건강에 좋을까요?

이기자가 전하는 생활속의 환경이야기 25
방향제·향초·향수 속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학물

  • 기사입력 2019.08.02 11:3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집안에 퀴퀴한 냄새가 나죠.

주로 싱크대와 화장실 하수구 등에서 나는데요. 이런 생활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방향제나 향초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방향제나 향초, 향수를 잘못 사용하면 건강을 해치고 실내공기를 더 오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최근 연구결과 방향제, 탈취제 등에 액상고체상의 휘발성 유기화학물이 함유돼 있다는 게 밝혀졌어요. 특히 대기 중에 쉽게 기화하는 리모넨은 레몬과 유사한 냄새가 나 주로 탈취제로 쓰이는데 흡입하면 체내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바뀌어 피부질환, 기침, 구역질 심하면 인후암을 유발시킬 수 있답니다.

그리고 향초에서도 총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벤젠 등과 같은 오염물질이 검출됐어요. 따라서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향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향초를 만들때 사용하는 파라핀왁스도 연소시킬 때 유해성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답니다.

그럼 방향제와 향초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방향제와 향초를 사용할 때는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인공 화학물질보다는 천연물질로 만든 방향제와 향초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고요.

사용할 때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오랜 시간 사용을 금하며 사용 후 환기는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환경부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지정된 ‘안전확인대상 생활 화학제품’중 안전 표시기준을 위반한 경우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어요.

혹시 사용하는 방향제와 향초에 대한 성분이 의심스럽다면 환경부의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초록누리)에서 안전표시기준 위반제품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겠죠.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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