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향해 북상

기상청 “오는 6일 자정쯤 남해안 상륙·내륙 관통할 듯”

  • 기사입력 2019.08.05 16:1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기상청 날씨누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6일쯤 태풍이 남해안 쪽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비록 크기는 작더라도 바람이 강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이날 오전 9시경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로 서북서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기압은 985㍱, 최대풍속 27m/s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크기는 작은 소형이지만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 예보했다. 태풍은 일본 큐슈를 지난 뒤 6일 낮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하겠다.

기상청은 6~7일 전국에 50~150㎜ 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형에 따라 경남해안과 강원영동 중 일부 지역에는 200㎜ 이상, 시간당 20~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6일 낮부터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평균풍속은 36~72㎞/h, 최대순간풍속은 90~180㎞/h에 다다를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 축대붕괴, 하천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옥외간판 등 시설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외에 9호 태풍 ‘레키마(LEKIMA)’의 경로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호 태풍 레키마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부근을 지나 시속 34㎞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레키마가 오는 9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레키마는 일본이나 대만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라면서 “다만 프란시스코와 레키마 간 거리가 최소 1300km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두 태풍이 상호작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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