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안타요! ‘노 재팬’ 여파, 일본차 업계 강타

7월 도요타·혼다·닛산, 줄줄이 두 자릿수 감소세
독일차 반사효과 누려, 벤츠 수입차 판매 1위

  • 기사입력 2019.08.05 17:3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도요타, 닛산, 혼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도요타, 닛산, 혼다 홈페이지 갈무리)

‘노 재팬’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 여파가 수입차 시장까지 흔들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일본차는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독일차는 반사효과를 보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국내 수입차 등록 및 판매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1만 9453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본 수입차의 국내 판매는 2674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에 13.7%에 해당됐다. 올해 7월 이전까지는 20.3%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7월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점유율은 대폭 하락했다.

지난달 도요타는 전월보다 37.5% 감소한 865대, 렉서스는 24.6% 줄어든 982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혼다는 41.6% 감소한 468대로, 일본차 업계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닛산과 인피니티 역시 전월보다 각각 19.7%, 25.1% 줄어든 228대, 131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렉서스 ES300h는 단일 차종 기준으로 지난달에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급 하이브리드차에서는 ES300h를 대체할 만한 차량이 없기 때문에 판매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일본차 업계가 주춤하자 그 반사효과는 독일차가 누리고 있다. 지난 7월 단일 차종 기준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0종 중 9종이 독일차였다. 수입차 판매 1위도 메르세데스-벤츠로 지난달 7345대가 팔렸으며 BMW도 전월보다 14.1% 늘어난 3755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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