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풋귤,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이야기 29
풋귤, 피부보습과 주름개선에 탁월해

  • 기사입력 2019.08.20 11:1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농촌진흥청)
(사진출처=농촌진흥청)

풋귤은 덜 익은 파란 귤을 말하는데요.

잘익은 노란 귤보다 떫고 시지만 영양성분이 많아 주로 차로 이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풋귤이 피부에 좋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인데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주대학교와 임상시험을 통해 풋귤추출물이 피부 보습력을 향상시키고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번 실험에서는 20대~50대 여성 54명에게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을 4주간 바르게 했어요.

그 결과 하루에 2번씩 바른 참가자들은 사용 전보다 보습 상태가 18%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그리고 3D 피부 촬영장치로 주름을 측정했더니 눈가는 6.5%, 이마는  10%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어요. 이 제품들은 피부 자극도 없었답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연구를 통해 풋귤에 다양한 유용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음을 밝힌 바 있는데요.

풋귤 추출물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많고요. 특히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성분도 최대 3.5배 많았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으며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네요. 화장품의 유해 성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풋귤 화장품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풋귤, 덜 익었다고 무시하지 말고 차로 화장품으로 많이 많이 이용하도록 해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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