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여름폭염 내가 잡는다. 천연에어컨 녹색 잔디

이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이야기 30
생활 환경을 이용한 더위 피하기, 천연잔디효과

  • 기사입력 2019.08.26 17:1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천연잔디가 깔린 곳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져요.

하지만 이런 효과만이 아니라 천연잔디는 더위에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인데요.

(사진출처=정책브리핑 갈무리)
잔디 심은 곳과 심지 않은 곳의 열화상을 비교한 사진 (사진출처=정책브리핑 갈무리)

한국잔디학회 연구에 따르면 천연잔디로 덮인 지표면 평균온도는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 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게다가 대기온도도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 등보다 2℃ 이상 내려갔어요.

한국잔디학회측은 “잔디는 증산작용을 통해 태양에 의해 더워진 공기를 기화(수증기화)해 대기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를 에어컨 사용 대체효과로 환산하면 1000㎡(300평)의 잔디밭은 90㎡(27평)의 냉방에 필요한 가정용 에어컨 32대의 역할을 한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됐어요.

전문가들은 “녹색 잔디는 보는 사람에게 산뜻한 기분과 위안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온도조절에 따른 도심 열섬효과 완화 등 효용가치가 크다”고 전했어요.

그러므로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자생잔디를 이용해 환경에 잘 견디고 비용도 효율적인 관리형 잔디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답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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