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유통망에서 사실상 퇴출됐지만 DHC-TV 혐한 방송 계속

최근 홈페이지 개편, 온라인몰에서 제품 유통 및 노출 중단
지소미아 종료 및 동해 영토수호훈련 비판

  • 기사입력 2019.08.27 14:18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
(사진출처= DHC 코리아 홈페이지)

한국을 폄하하는 방송을 하다가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DHC가 사실상 국내 유통망에서는 퇴출되었지만 여전히 일본 DHC텔레비전의 ‘혐한방송’은 계속돼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DHC코리아(대표이사 김무전)가 자사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사실 오프라인은 퇴출된 상태다. DHC코리아는 기존 홈페이지에서 노출하던 유통사 이름을 모조리 삭제했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판도라 등 H&B스토어와 롯데닷컴,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도 DHC 제품 유통 및 노출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현재 거의 모든 한국 유통망에서 DHC 제품 찾기는 어렵다.  한국에서 DHC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DHC코리아 자사 홈페이지와 옥션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본 DHC-TV는 여전히 혐한 방송을 계속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한 다음날인 23일 DHC-TV는 혐한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타케다 쿠니히코 일본 중부대 교수는 “역사 문제로 방위 협력을 하지 않는 (한국의) 행동은 정신이상”이라며 “한국으로 의사를 파견하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한국 정부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서 “독도는 예로부터 일본의 영토이고 한국의 영토가 아니다. 일본은 아직 (독도에 대해) 주권 회복을 하지 못했다”며 침략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DHC-TV의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 입장과 다소 상반돼 보인다.

지난 13일 DHC코리아 홈페이지에는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의 사과문이 개제됐다.

김 대표는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DHC-TV에 출연한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DHC-TV는 다음날 “(DHC코리아 대표이사의) 사과가 본사와 그룹의 판단은 아니다”라고 반박에 나서 빈축을 샀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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