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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55
고수온 현상 지속적 관찰…어패류 폐사 등 양식장 피해 우려

  • 기사입력 2019.08.28 09:34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피서지로 찾는 곳이 바닷가입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폭염이 바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폭염이 지속될 경우 바다의 온도도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고수온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수온이 28℃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올해에는 이달 2일 충청남도 천수만과 전라남도 함평만 해역에서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점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수온 영역이 북쪽으로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평안북도와 함경남도 인근해역에서도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경우 무엇보다도 양식장 어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2018년 여름 고수온으로 어가 850곳이 605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수온이 예상될 때, 어민들이 양식장 관리를 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이행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식장 내 어패류를 조기 출하해 사육 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비타민과 면역 증강제를 공급해 어패류가 고온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산소 발생기와 액화산소 등을 별도로 준비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선별이나 수조이동을 중지해 양식어종이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고온으로 인해 호흡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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