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 유입 철저 차단”

최근 발생지역 확대…입국자 모니터링 한층 더 강화

  • 기사입력 2019.08.28 10:21
  • 기자명 임영빈 기자
2019년 8월 20일 기준 DR콩고 에볼라 발생지역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2019년 8월 20일 기준 DR콩고 에볼라 발생지역 (사진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발생이 지속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도는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해당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역 및 지역사회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DR 콩고 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종합 평가해 국제공종보건위기상황을 올 7월 18일 선포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 유입가능성에 대해 위험평가, 출국자 대상 예방수칙 안내 및 입국자 대상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왔다.

그런데 그동안 DR콩고 내 남키부(South Kivu) 주에서 2차 감염으로 확신되는 2명의 사례가 최근 추가로 보고됐다. 상황확인에 나선 질병관리본부는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지역이 적색경보 철수권고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낮고 감염자의 체액 및 혈액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기존 대응수준인 관심을 유지하고 해당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키로 했다.

더불어 DR콩고 방문자 및 입국자를 대상으로 현재 시행중인 △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공유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 등 조치는 유지하면서 입국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위험지역을 기존 2개 지역에서 3개 지역(북키부, 이투리, 남키부)로 확대·관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파는 감염된 박쥐, 원숭이 등 동물이나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 가능하므로 DR콩고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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