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 당일 “우리 경제 스스로 지켜야” 당부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참석
“유망 기업의 국내 유턴 희망…함께 대한민국 경제활력 되살려낼 것”

  • 기사입력 2019.08.28 17:2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제외가 강행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는 국민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망 기업의 국내 유턴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울산 이화산단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체제가 한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라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공장 착공 및 현대모비스와 산업통상자원부·울산시의 투자협약 체결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국내 유망 기업의 국내 유턴 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노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의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이번 현대모비스의 국내 유턴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 유망 기업이 유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영업의 확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어서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 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의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에 따라 △유턴 기업의 지원 기준 확대 △유사 품목 전환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 △기업의 편의와 혜택 확대 및 요건과 절차의 완화 △대기업의 지방 복귀 시, 세금 감면 및 보조금 지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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