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역대 최대 기록적 폭우내려

2명 사망, 85만 명 대피...침수, 토사붕괴 피해 속출
호우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특별 경보 발령

  • 기사입력 2019.08.29 17:0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일본 규슈 지방에 지난 28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명이 사망하고 주민 85만 명이 대피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등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폭우가 내려 호우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침수와 토사붕괴 등 재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폭우는 29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되었으며 24시간 동안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495㎜, 사가시 440㎜ 등으로 파악됐다.

이 두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8월 한 달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기상청은 역대 최대의 기록적인 폭우라고 전했다.

이번 폭우로 도시 곳곳은 물바다가 되었고 시골 마을은 쑥대밭으로 변했다. 20곳의 관측 지점에서 범람 위험 수위 이상으로 하천의 물이 불어났다.

낮 한때 사가시 23만 3000명을 비롯해 38만 8000세대 85만명에 대해 즉시 피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38만세대 91만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철도 운행도 중단이 잇따랐으며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은행과 우체국, 상점의 영업도 중단됐다.

사상자도 속출해 사가현 다케오시에서는 도로에 있는 승용차가 빗물에 휩쓸려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했다.

일본 당국은 토사 붕괴나 홍수 등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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