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접착제 공장 대형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진화…실종자 수색 난항
공장 내부 폭발 추정...주변 공장도 피해

  • 기사입력 2019.08.31 22:2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충주 중원산업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이 불은 13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실종자 1명은 아직 수색중이다.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1시47분쯤 충북 충주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후 인력 400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31일 오전 6시50분쯤 에야 큰 불길을 잡았다”고 전했다.

화재는 발생한지 13시간 만인 31일 오후 12시4분쯤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공장 10채 등 생산시설 1만2000㎡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또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있던 A씨(51)를 찾기 위해 이날 오후 5시20분까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A씨와 함께 있었다는 직장동료의 진술에 따라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날이 밝는 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폭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당시 인근에 있던 목격자는 “마치 폭죽놀이를 하는 것처럼 소리가 요란하고 컸다”고 말했으며 소방당국 관계자도 실제 불이 난 공장이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고 공장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마치 폭탄을 맞은 듯 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장의 폭발로 인근 다른 업체 공장들도 외벽과 창문이 부서지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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