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이프] 실내 공기, 빌레나무로 정화해요.

이 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이야기 32
자생식물로 환경오염을 줄여봐요.

  • 기사입력 2019.09.04 11:0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사진출처=환경부)

빌레나무를 아시나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요.

이 빌레나무가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서 화제인데요.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초등학교 두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공급하고 올해 4월에는 서울 어린이집에 빌레나무를 보급했답니다.

빌레나무는 상록성 나무로 자금우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이에요. 제주도 서부 지역의 곶자왈 지대에 일부 자라고 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 증식해 사용하고 있어요.

빌레나무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광량이 낮은 실내에서도 생육상태가 계절에 관계없이 우수하답니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빌레나무를 공급한 결과, 교실 평균 습도가 10~20% 증가했고 미제먼지가 감소하는 효과가 드러났어요. 또한 학생들의 교실환경만족도도 타 교실에 있는 학생들보다 높았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이 대중화되고 각 가정에 보급화 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 빌레나무 시범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 정화 효과가 우수하고 실내 도입이 가능한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어요. 영유아, 학생 및 어르신 등 민감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실내에서도 자생식물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보급 사업을 늘릴 예정이랍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