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대응이 더 빨라진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6일 성남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과 '보험사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도로공사와 4대 주요 보험사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보험사에 접수된 고객의 사고 위치와 내용 등을 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2차사고 예방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삼성화재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바 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양사는 총 8200여건의 사고정보를 공유했으며 그 결과 실제 사고 접보 시간을 기존 16분에서 6분 정도로 단축(64%)할 수 있었다. 여기서 접보 시간이란 사고 발생시부터 한국도로공사에 사고정보가 전달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가르킨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정보의 공유를 통해 2차사고 사망자가 2018년 상반기 27명에서 2019년 상반기 9명(64%)으로 감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고속도로에서 사고·고장 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