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프라엘·삼성셀리턴, LED 마스크 허위·과장 광고 943건 적발

식약처 “효능·효과 미검증…소비자 현혹 가능성” 경고

  • 기사입력 2019.09.09 22:05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LG프라엘, 삼성셀리턴 등 최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라고 홍보 중인 고가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제품들이 실제로는 효능 및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제대로 된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를 오인·현혹시킬 수 있는 광고를 무더기로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9일 온라인 광고 사이트 7906건을 집중 점검한 결과, ‘주름 개선’ 등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94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광고 속 LED 마스크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았으며 효능과 효과도 검증되지 않는 일반 공산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광고에서 ‘주름 개선’. ‘안면 리프팅’, ‘기미·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치료/완화/ 등의 효능·효과가 있다고 해 소비자가 의료기기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적발된 광고 사이트 943건은 해당 사이트를 운영한 제조·판매업체에 시정명령 등을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공산품 LED 마스크는 타당한 근거가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제한된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효과를 표방해 광고한 사례”라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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