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박 3일’ 평양 방문 일정 시작

오전 9시 5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 안착…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 영접
평양시민들, 양국 정상 향해 열렬한 환영 인사
양 정상 ‘깜짝 카퍼레이드’로 화답

  • 기사입력 2018.09.18 16:38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사진출처=청와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 5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으며 2박 3일 동안의 올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평양회담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회담이다. 단, 올해의 경우 방문 첫날부터 정상회담이 진행되며 오는 19일에도 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전 10시 9분 경 비행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세 번의 포옹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북한소년단으로부터 꽃다발과 환영인사를 받았으며 이후 북측 인사들과도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남측 수행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냈다.

순안 공항에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북한 측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평양 시민들도 문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들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평양 시민들의 환대에 보답하기 위해 이동 중 차량에 함께 탑승해 ‘깜짝 카퍼레이드’를 진행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이날 오후 3시 30분 경 평양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1일차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 공식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 북미대화 중재·촉진 △군사적 긴장 및 전쟁 위협 종식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