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내려져 있는데도 무리하게 철길 건너려다 참변

철길 건너던 승용차, 달려온 열차에 부딪혀...母子 사망
열차안 승객은 무사...열차운행 1시간 지연

  • 기사입력 2019.09.13 01:15
  • 최종수정 2019.09.13 01:2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SBS뉴스 갈무리)
(사진출처=SBS뉴스 갈무리)

연휴 첫날인 12일 차단기가 내려진 철길을 건너던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승용차 안에 타고 있던 모자(母子)는 숨졌다.

12일 오전 7시 30분경,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한 철길 건널목 앞에서 차단기가 내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한대가 중앙선을 넘어 철로 위로 들어섰다. 그러자 순식간에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서 승용차를 치고 지나갔다. 승용차와 충돌한 열차는 1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운전자 37살 김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 71살 정 모 씨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사고 현장 근처 해수욕장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열차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됐다.

경찰은 차단기와 경보기 등이 정상 작동하고 있었지만,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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