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한데 모았다.

공공기관 연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최초 개통
국민건강향상, 의료 질 개선 기대

  • 기사입력 2019.09.17 23:4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정부가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집약한 연계 플랫폼을 열어 국민건강 향상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민건강을 향상하고 의료 질 제고를 위한 연구를 위해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의 의료데이터를 정책연구 등을 한데모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이하 플랫폼)을 1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4개 공공기관 간 빅데이터를 연계하여 의학연구·정책개선 등 공공적 연구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기관의 빅데이터는 국민의 건강상태를 가장 포괄적이고 상세하게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원천으로 손꼽혀왔다.

특히, 여러 기관의 자료를 상호 연계할 경우 그 가치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정책담당자 및 연구자의 수요가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1년여 간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2018년 7월 학계·연구계·의료계·시민단체 등과 함께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 보건복지부 차관)를 구성했고, 심층 토론을 거쳐 지난 해 11월 시범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한 공공 연구목적, 데이터 연계·제공방식 등을 논의해 왔고, 그간 논의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올해 9월 17일 개통의 결실을 보았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①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방안 제안 ②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신청 ③ 보건의료 빅데이터 현황 확인 ④ 공공기관 간 데이터 연계·교류 ⑤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기능 등으로, 보건의료분야 연구자 및 일반 국민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개통된 플랫폼으로 국민 누구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주제 등을 제안할 수 있으며 보건의료분야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플랫폼이 민감한 보건의료 정보를 다루는 만큼 공공기관 간 자료 전송 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전용회선(행정망)을 활용, 암호화하여 자료를 주고받으며,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에 전산장비를 위치, 주요 국가 전산망으로서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제3자신뢰방식(TTP) 및 안전한 일방암호화함수등을 활용하여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데이터에 개인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기술적 조치(비식별조치)를 실시하고, 연구자는 이를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폐쇄된 연구공간을 통해서만 열람·분석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1차 플랫폼 개통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간 플랫폼 기능보강(2019.4분기∼2020.3분기)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관련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개방대상 데이터 및 개방 범위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14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통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종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책의 개요, 플랫폼 기능 등을 보고받고, 연구자를 위한 폐쇄 분석환경을 둘러보았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에 개통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첫 결과물”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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