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

2박 3일 간 평양 방문 일정 소화 후 대국민보고

  • 기사입력 2018.09.20 21:08
  • 기자명 환경경찰뉴스
(사진출처=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공식 홈페이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 간 평양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곧바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로 이동, 대국민 보고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방북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직 국민의 힘으로, 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의 뜻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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