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신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착수
잠복기 감안 향후 3주간이 고비...지속적인 방역조치 추진
아직까지 돼지고기 가격 큰 변동 없어

  • 기사입력 2019.09.20 14:0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 세종. 비상근무 직원격려, 방역확인(사진출처=이낙연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출처=이낙연총리 페이스북)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을 받은지 4일만에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또 다시 들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농장 2곳에서 돼지 3마리가 폐사하고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해당 농장에 방역 담당관을 급파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0일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의 농장에서 사육 돼지 각각 1마리와 3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 조사중이다”라며 “두 농장은 연천에서 가까운 방역대에 있는 농장으로 파악되며 파평면의 농장은 돼지 4200마리를, 적성의 농장은 300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3주간을 고비로 보고 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ASF 잠복기가 4∼19일임을 감안할 때 향후 3주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조하며 “지금은 아직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 만큼, 지자체는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부의 방역 조치가 허술하고 안이하다는 언론의 보도와 국민의 불안감을 의식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등 가용한 모든 차량을 총동원해 축사 주변 도로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ASF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발생농장 등 4곳의 반경 10㎞ 내에 있는 107개 농장과 차량 역학 437개 농장 등 총 54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44개 농장뿐 아니라 ASF 발생 위험이 높은 전국 취약 지역 돼지농가 1494개 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추진중이며 10월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철원, 김포 등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에 소독차량 31대를 동원했고, 437회의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연 논란을 빚었던 발생 농가 살처분 작업과 관련해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상 돼지 1만 5659 마리 가운데 1만 372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도매시장이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경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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