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집안일 수고 덜어주는 쌀뜨물의 놀라운 효과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66
청소·요리 시 요긴하게 활용 가능

  • 기사입력 2019.09.23 09:1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밥을 주식으로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쌀은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곡물입니다. 집에서 밥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쌀을 먼저 씻어야 하는데, 이때 쌀뜨물이 나옵니다. 어떤 분은 그냥 버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피부에 좋다면서 세안할 때 쓰시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쌀뜨물이 환경과도 밀접한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무심코 버리는 쌀뜨물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거죠. 쌀에 함유된 성분이 하천이나 바다에 유입될 경우 부영양화를 일으켜 적조 현상 등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쌀뜨물에 꼭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안에서 다양한 쓰임새가 있거든요.

먼저 청소할 때, 이 쌀뜨물이 요긴하게 쓰입니다. 쌀뜨물에 함유돼 있는 유분이 먼지를 흡착시키는 효과가 있는데요. 쌀뜨물과 알코올을 1:1 비율로 섞어서 유리창에 뿌려주면 먼지가 깔끔하게 닦여나가 마치 왁싱을 한 듯 유리창에 윤기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화장실이나 싱크대를 청소할 때도 악취 제거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다음으로는 요리입니다. 요리할 때 이 쌀뜨물을 사용하면 보다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가령 다시마 우린 물을 만들 때, 다시마를 쌀뜨물에 담가 놓으면 국물 맛이 더 잘 우러나고, 된장찌개를 끓일 때 멸치육수나 고기육수 대신 쌀뜨물을 사용하면 더욱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이는 쌀뜨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또는 전분성분 덕분이라고 합니다.

생선 비린내 제거에도 좋습니다. 고등어처럼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조리하기 전 쌀뜨물에 30분가량 담갔다가 요리하면 비린내가 잡히는 것은 물론 생선 육질이 더 부드러워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참, 우엉이나 죽순, 토란같이 아린 맛을 나는 채소도 쌀드물에 잠시 담가 놓거나 살짝 데치면 특유의 아린 맛은 사라지면서 식감은 더 부드러워진다니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쌀뜨물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청소나 요리할 때 한번 사용해보심이 어떨까요?: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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