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비하’ 류석춘 연세대 교수, 과거에도 수차례 망언 ‘논란’
‘위안부 비하’ 류석춘 연세대 교수, 과거에도 수차례 망언 ‘논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9.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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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동문·시민단체 등 “연대, 즉각 교수 파면하라” 비판 못물
연대, 교과목 강의 중단 조치…류 교수 “혐오 발언 아냐…강의 중단 충격적”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 (사진출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교수 (사진출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일제 강점기 시절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비유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향한 지탄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학생동문회와 시민단체 등은 학교 측이 류 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류 교수가 위안부 비하 발언을 과거에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연대 측도 류 교수의 강의를 중단 조치했다. 그러나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혐오 발언은 아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이번 강의 중단 조치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과학대(연희관)에서 진행된 ‘발전사회학’ 시간에 류 교수가 이영훈 전(前) 서울대 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가 옳다는 점에 대해 강의하던 중 학생들에게 “일본은 위안부 문제의 직접적 가해자가 아니다”라면서 “(위안부는) 일종의 매춘”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듣던 한 여학생이 류 교수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정작 류 교수는 “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라고 외려 성희롱 발언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연대 총학생회가 23일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2건 접수됐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총학은 현재 류 교수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로부터 추가 제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은 이날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류 교수를 ‘윤리의식이 기준 미달인 매국적 폴리페서’라고 맹비난하면서 연대 측에 즉각적인 교수직 파면을 요구했다.

위안부 할머니 관련 시민단체들도 이번 류 교수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대표적 단체인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하 정의기억연대)도 이날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류 교수의 발언은 강의라는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학문의 자유를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로, 그 수수로 교수의 자격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어 “연세대는 류 교수를 즉각 해임해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게 하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류 교수의 발언을 강하게 지탄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본인 계정 트위터에 “지금이 일제 강점기입니까 연세대는 일본대학입니까”라며 “비싼 등록금 내고 강의장에서 정신적 고문을 당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제할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도 23일 브리핑 시간에 “연세대학교는 즉각 류석춘 교수를 파면하라”면서 “(류 교수의 주장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으며 일본 극우 인사도 한꺼번에 하기 힘든 망언종합세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야기한 류 교수 본인은 “혐오 발언이 전혀 아니다”라며 “수업 시간 중 토론에서 있었던 일을 기사로 내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아울러 본인의 강의가 취소된 것에 대해 “충격적인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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