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지자체, 전북 남원시 선정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결과 1위
대구 중구, 전남 순천시,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 순

  • 기사입력 2019.09.23 21:2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정책브리핑)
(사진출처=정책브리핑)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지자체는 어디일까?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라북도 남원시(시장 이환주)를 전국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생산성을 측정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지수 측정결과’를 24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라북도 남원시는 생산성지수 측정 결과 총 1000점 만점에 854.56점을 받아 자율 응모한 175개 시·군·구 중 최고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대구 중구, 전남 순천시, 울산 북구, 강원 속초시 순이다.

생산성이 높은 자치단체란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자치단체를 가리킨다. 

남원시는 올해 응모한 전국 175개 시·군·구 가운데 종합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원시는 지방세 징수율이 97.36%에 달하는 등 재정역량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참여예산 수준이 세출예산의 0.71%로 전국 지자체 평균의 1.5배에 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음 2위는 대구광역시 중구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 관련 생산성 분야에서 탁월하게 평가됐다.

대구시에는 전국 지자체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사회적 기업이 자리잡고 있으며, 협동조합·마을기업의 경우에도 전국 지자체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 중구의 빈곤율은 전년대비 감소해 일반수급자 규모가 전국 지자체 평균의 절반 수준인 3000여 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빈곤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시 다음으로 전라남도 순천시는 정주여건 분야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주민 만 명당 의료기관 병상수가 217병상으로 전국 지자체의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문화기반시설 확충 수준, 평생교육 이용수준, 보육시설 이용수준, 보건복지시설 확충 수준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행정관리, 문화복지, 정주환경 등 4개 분야에 대한 생산성 우수사례를 공모한 결과 전라북도 완주군, 울산광역시 남구, 경기도 양주시, 대전광역시 유성구가 각 분야별 1위에 선정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생산성 관점에서 지방자치단체(시·군·구)의 종합적인 내부 행정역량을 측정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5개 자치단체가 자율 응모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취업자 증가율, 문화기반시설 이용 수준, 지역안전지수, 주민참여예산 수준, 출산을 증가율 등 20개 지표를 통해 생산성 지수를 측정했다.

특히 올해 생산성 측정에는 국정운영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안전예산비율, 탈빈곤율, 성인지 예산비율 등과 같은 신규지표를 추가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성과 등을 생산성 관점에서 진단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기관에게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장관표창 등이 수여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성 향상이 그 해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