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일상화 ‘후유증’…지난 5년 새 관련 질환 급증

거북목, 안구건조 등 환자 546만 명 발생…진료비 4334억 원

  • 기사입력 2019.10.01 16:19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보건복지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거북목증후군과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이른바 ‘4대 스마트폰 질병’ 환자 수 및 진료비까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질병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4대 질병 진료에 지출된 비용은 2014년(2953억 원) 대비 46.8% 늘어난 43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스마트폰 관련 질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안구건조증 257만 4343명, 거북목증후군 211만 1697명, 불면증 59만 7529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 9177명 도합 546만 2746명(중복 포함)이었다. 이는 2014년 대비 14.8% 증가한 것이다.

질병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질환은 거북목증후군이었다. 해당 질환 환자 수는 2014년 188만 4296명, 2015년 191만 6556명, 2016년 199만 2497명, 2017년 205만 633명, 2018년 221만 1697명으로 5년 동안 12.1% 가량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4년 1471억 원에서 2018년 2126억 원으로 5년 새 44.5% 늘어났다.

4대 질병 진료환자 중 가장 큰 증가율이 나타난 질병은 불면증이었다. 불면증 환자는 2014년 46만 1790명에서 2018년 59만 7529명으로 29.4%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2014년 383억 원에서 21.6% 늘어난 465억 원이 지출됐다.

김광수 의원은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4%로 1위”라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와 정보통신기기 관련 질병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의 예방 및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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