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개최, ‘애국의 군대’, ‘평화의 군대’, '국민의 군대' 역설

文 대통령 '수리온' 헬기 타고 입장, F-35A 첫 일반 공개
행사 현장 F-15K 출격, 실시간 영공수호 비행

  • 기사입력 2019.10.01 17:48
  • 최종수정 2019.10.01 19:3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됐다.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지상에 전시된 육·해·공군 대표 전력을 사열했으며 이 자리에서 전력화가 진행 중인 F-35A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동해 독도, 서해 직도, 남해 마라도 영공수호 임무를 명령하자, 출격대기 중이던 4대의 F-15K 전투기가 힘차게 비행했다. 출격한 전투기는 불과 20여분 만에 각각 동·서·남해 영공에 도착해 영공수호 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으로 보고했다.

이날 대형화면을 통해서 각군의 훈련 모습과 첨단 무기 발사장면 등이 담긴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국방부 의장대는 '한반도 대형'과 '무궁화 대형'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를 자랑스러워하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제71주년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국군장병 및 파병부대원들에게 격려를 전했다. 그리고 "호국영령들과 참전유공자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든 것과,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이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구 공군기지에서 기념식을 하는 의미를 전하며 69년간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 온 공군기지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하다.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이다"라며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군의 혁신적 변화에 대해 역설하며 '과학적이고 첨단적인 국방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사이버안보체계를 마련하고 무인전투체계와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전력체계를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의 완수를 강조했다. 그는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 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라며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 국군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복무 중에도 개인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취업을 지원하며, 봉급인상 및 군 의료지원체계를 더욱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춰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 경북 지역의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등이 참석해 국군의 날을 경축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