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600억 규모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지원

소재·부품·장비사업 분야 및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집중 지원

  • 기사입력 2019.10.07 11:10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 이하 중진공)이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 ‘2019년 제2차 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먼저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 Special Purpose Company)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를 발행한다.

이중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을 매입함으로써 선·중순위 투자자들에게는 안전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들은 많은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형태를 취한다.

중기부 등은 제1차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9월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60곳을 선정했다. 업체당 평균 30여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194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금융을 지원한 선례가 있다.

이번 2차 지원에서는 전통제조업 뿐만 아니라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B+등급 이상인 기업이며 업체당 지원규모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기업의 신용평가등급 및 일반사채(SB)·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발행증권의 종류에 따라 2~5%대 금리 차이가 있다.

중기부와 중진공 관계자는 “그간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체질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왔다”면서 “스케일업 금융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성장 잠재력이 큰 우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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