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설리 사망 동향 보고서 유출’ 대국민 사과

"국민께 사과…내부 유출자 엄중히 문책할 것"
경찰은 "유출 경위 파악 자체 조사 중"

  • 기사입력 2019.10.17 22:18
  • 최종수정 2019.10.18 05:5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사진출처=위키백과)

소방당국이 가수 겸 배우인 설리(최진리·25) 사망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유출자에 대해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17일 오후 1시 소방재난본부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 설리의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정 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사망하자 당일 소방서와 경찰의 내부 보고 문건이 유출돼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내부문건에는 사망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겨있었다.

소방당국은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한 상태이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문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 중 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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