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야구장 응원막대·어린이용 글러브서 유해물질 검출”
소비자원 “야구장 응원막대·어린이용 글러브서 유해물질 검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10.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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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판매 중지·회수·표시 개선·품질 개선 권고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야구장을 찾는 관객들이 팀을 응원하고자 구매하는 경기장 근처에서 구매하는 응원용 막대풍선 및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야구용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프로야구단 공식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제품 34개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구단 공식 쇼핑몰 및 노상에서 판매되는 응원용 막대풍선 15개 제품 중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수는 무려 12개에 달했다.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12개(공식 쇼핑몰 판매 7개, 노상판매 5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2%~30.2%, 11개(73.3%, 공식 쇼핑몰 판매 6개, 노상판매 5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601㎎/㎏~756㎎/㎏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프탈레이트계 가소제 0.1% 이하, 카드뮴 75㎎/㎏ 이하)을 각각 최대 302배,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유해한 수준이다.

그러나 ’14세 이상 사용 가능‘, ’성인용‘ 등의 표기를 통해 어린이 제품이 아님을 표시한 제품은 없었고, 아무런 제한 없이 어린이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글러브 유해물질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2개(22.2%)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83배(최소 1.5%~최대 8.3%) 초과해 검출됐고, 4개(44.4%) 제품에서는 납이 안전기준(300㎎/㎏)을 최대 3배(최소 668㎎/㎏~최대 956㎎/㎏) 초과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의 경우, 일반 표시사항 및 KC마크 표기가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본디 어린이 제품의 경우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모델명·제조자명 등의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마크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 19개 전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했고 17개(89.5%, 어린이글러브 7개, 소프트볼 10개) 제품은 KC마크를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거나 표시가 부적합한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또는 표시개선을,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어린이 대상 판매 중지 및 어린이 제품에 준하는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