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11월 14일…전국 1185개 시험장서 55만 수능생 시험

교육부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정적 시험 이뤄지도록 노력 다할 것”
출근시간 10시 이후로 조정, 대중교통 증편, 항공기 이착륙 및 군사훈련 통제 등

  • 기사입력 2019.10.22 21:4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0년도 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54만 8734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른다. 시험이 아무 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육청이 손을 맞잡았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는데 지장이 없도록 교통소통,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자연재해 대비, 문답지 안전관리 등의 내용을 관계기관들과 함께 마련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 완료해야 한다. 당국은 이날 아침 수험생들이 시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아울러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을 경우에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는 부대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철·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기존 2시간(오전 7시~오전 9시)에서 4시간(오전 6시~오전 10시)으로 연장했다.

이중 수험생의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지하철 운영횟수 증가,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 단축 및 증차 운행 등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 당일에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하며,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운행에게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험장 주변 교통통제도 한층 더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이 지점에서부터는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아울러 오후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동안은 수험생들이 외부 소음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포 사격 및 전차이동 등 군사훈련도 해당 시간대에는 이뤄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전국 1185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기상 악화 등 돌발적 기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강설 등에 대비한 제설 대책 및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 등을 마련토록 했다.

더불어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협의해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지진 정보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진 발생 대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도교육청은 시험장 배치 시 안정성을 우선 고려토록 하고 지진 피해 학교 및 내진 미설계 학교 등 취약건물의 경우 배치 전 안전성 정밀점검을 시행하도록 요청했다.

환경부에서는 이달 말부터 산업단지, 건설공사장, 농어촌 등 미세먼지 불법대출을 집중 단속하는 등 미세먼지 핵심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해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 보관, 회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했다. 문답지 수송 시, 경찰 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86개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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