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70주년 맞아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

문체부, 스페인과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세계 2위 관광대국 스페인과의 관광 협력해 세계 경쟁력 향상 도모

  • 기사입력 2019.10.24 09:12
  • 최종수정 2019.10.24 09:1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과 스페인 양국이 2020~2021년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돈독한 협력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양우)는 23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와 2020~2021년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로 정하는 ‘한-스페인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정상회담 직후 이루어졌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관광 경험과 통계, 인적 자원 교류 증진하고 지자체 간 협력을 공고히 하며 상호 방문 관광객 안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미식관광, 영화관광, 마이스(MICE: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및 의료관광을 진흥하고 관광 연계 문화‧예술‧체육 행사를 장려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앞으로 관광 분야 정부 간 대화 경로(채널)를 구축해 양국 관광교류 사업을 구체적으로 개발하고 공동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에 스페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 방송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져 스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양국 간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연간 50만 명의 한국인이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을 찾는 스페인 관광객은 연간 약 2만 명 정도이지만, 스페인은 스페인어권 남미 관광시장을 잇는 핵심 관광 교두보로서, 향후 방한 관광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또한 2018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8,200만 명을 유치한 세계 2위 관광대국인 스페인과의 관광 협력은 우리나라의 세계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020년은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0주년을 맞는 해 이기도 하다. 이에 문체부는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은 양국의 관광교류를 증진할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체부는 2020년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인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FITUR)’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의 개막을 성대하게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양국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페인 정부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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