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독도에는 어떤 해양생물들이 살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85
큰살파, 유착나무돌산호 등 희귀 생물 서식

  • 기사입력 2019.10.25 10:04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오늘(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독도의 날은 지난 2010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 수호 의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죠.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따져도 명백한 우리의 고유한 영토이기 때문에 독도 내에는 도로명 주소도 있다는 것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데요. 독도는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피난처이자 휴식처이기도 해 우리나라 생물의 기원과 분포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죠.

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어장을 형성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어업 전진기지로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주변 해역에는 지하자원이 풍부해 그 가치 또한 이루 말할수 없죠.

독도의 날을 맞아 이번에는 과연 어떠한 생물들이 독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도 인근 바다에는 오징어를 비롯해 명태, 대구, 문어, 새우, 전복, 소라 등 다양한 어패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조류도 120종 가까이 서식하고요. 그중에서도 다시마와 미역, 김은 해중림을 이룰 정도라고 하네요,

또 독도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기한 생물들도 많습니다.

혹 큰살파라고 들어보신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큰살파의 생김새는 투명하고 관 모양으로 된 젤라틴같은 몸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해파리와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도 은근 많아요.

이 큰살파는 독도 연안 수심 5~115m에서 발견되는 생물입니다. 여럿이 이어져 기차 모양을 이루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몸 가운데 흰색의 소화관이 있고 바로 옆에는 심장이 있답니다. 움직임은 다소 둔하고 맨살은 햇볕에 쬐면 안 되는 생물입니다.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지난 7월 해양 보호 생물로 선정된 유착나무돌산호도 독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단단한 나무 모양의 몸통을 가져 식물처럼 생겼지만, 실상은 가지 끝에 달린 촉수를 뻗어서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자포동물입니다. 몸통과 촉수는 밝은 주황색을 띄고 있고요.

유착나무돌산호는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한번 훼손되면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유산나무돌산호 주변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공생하고 있어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높여주고 전 세계적 환경 이슈 중 하나인 지구온난화 등 환경 변화를 감지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생물로 꼽힙니다.

무궁무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땅, 독도. 독도의 날인 오늘 하루 동안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보는 시간을 우리 모두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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