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씨에 찾아온 첫 황사…수도권 미세먼지 주의보

최근 가을 황사 증가 추세
11월 중국영향으로 황사 더 잦을 듯

  • 기사입력 2019.10.29 23:0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때 아닌 황사가 찾아와 때 공기가 탁해지며 서울에는 올가을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29일 한반도에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차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28일 내몽골과 중국 북동부 지방에서 발원했으며 북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됐다. 백령도와 안면도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소의 4배를 웃돌았다.

서울과 인천, 충청 지역은 올가을 첫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며 평소보다 5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충남 역시 100㎍을 넘었다.
황사는 내륙으로 퍼지며 전국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최근 가을 황사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2000년대 이후에만 16차례가 관측되는 등 5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황사 발원지가 더 건조해지면서 사막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부터는 중국이 난방 등으로 오염물질까지 뿜어내는 시기여서 황사가 더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외출 시 미세먼지용 마스크 꼭 챙기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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