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공해 경찰 수송 수소전기버스 공개
현대차, 무공해 경찰 수송 수소전기버스 공개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10.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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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
2028년까지 802대 수소버스로 교체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질 개선 기대
(사진출처=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출처=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제 대한민국 경찰 수송도 수소전기버스가 나선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뭉구 외 3인)는 승차인원과 화물(경찰 장비)실 공간 등 경찰버스의 특성에 맞춘 고속버스급 경찰 수소전기버스를 31일 공개했다. 이는 시내버스 기반의 저상형 경찰 수소전기버스에 이어 두 번째다.

기존 경찰버스는 버스 내 냉난방 장치 사용으로 도심 속 공회전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진동이 덜하고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버스로, 탑승자 피로도 절감은 물론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민갑룡 경찰청장,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 1대를 공개하고, 경찰수소버스 개발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첫 선을 보인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운전자 포함 29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국내 도로 여건과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차체 바닥이 높은 고상형으로 제작됐다.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95kW 스택 2개가 적용됐으며, 상용 전용 수소탱크를 차량 지붕에 장착해 충분한 화물실 용량을 확보하는 등 기존 경유 경찰버스와 동등한 수준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고속형 경찰 수소전기버스 2대를 경찰청에 제공하고 내년 말까지 경찰청과 공동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산업부, 환경부, 경찰청과 '경찰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경찰청은 내년까지 경찰 수소버스 실증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2021년 이후 모든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노력하며, 산업부는 경찰 수소버스의 확산을 위한 개발과 실증, 생산을 지원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부는 경찰 수소버스가 원활히 운행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보급과 연계 지원을 담당하고 현대차는 경찰 수소버스의 개발과 실증, 생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경찰버스 802대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경유 경찰버스가 순차적으로 무공해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가 경찰청에 공급한 저상형 경찰 수소전기버스와 기존 경유 경찰버스도 함께 전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상형 경찰 수소전기버스는 이날부터 광화문과 여의도에 각각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 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41만 8218㎏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성인 (64㎏ 기준)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경찰버스는 도심 도로변 대기 시간이 많아 공기 정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같은 도심이더라도 도로에 가까울수록 미세먼지 입자 수가 최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도 가능하며 차량 진동이 적어 장시간 탑승 시 탑승자의 피로도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승용 부문에서 구축한 수소전기차 글로벌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 단계적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1600대를 공급하는 등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북미에선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 개발해 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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