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320m 석회동굴 ‘정선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 320m 석회동굴 ‘정선 화암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1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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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천연기념물 승격 예고
천연기념물 제557호 정선 화암동굴 내부의 대형 석주와 석순 (사진출처=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557호 정선 화암동굴 내부의 대형 석주와 석순 (사진출처=문화재청)

국내 다른 석회동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모양과 색의 석화가 발달된 정선 화암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정선 화암동굴(旌善 畵岩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선 화암동굴은 1934년 일제 강점기 시절 금을 캐던 광산의 갱도 작업 중 발견됐으며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 관리됐다. 석회동굴인 이 동굴의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는 약 320m다.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대형광장에는 대규모의 석순과 석주, 종유석, 곡석, 석화 등이 발달해 있다. 미공개 구간에 있는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를 지니고 있어 국내 다른 석회동굴의 그것과는 차별화돼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같은날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제135호)’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사진출처=문화재청)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사진출처=문화재청)

문경 장수황씨 종택은 경북 문경에 있는 양반 가옥으로 장수 황씨 사정공파의 종가다. 조선 초기 명재상인 황희의 후손인 황시간 선생(1588~1642)이 살았던 집으로 경상북도민속문화재 제163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종택 안마당에 자리한 이 탱자나무는 마치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0년 2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문화재청을 통해 천연기념물로 승격이 예고됐다.

이 탱자나무의 나이는 400년으로 추정된다. 탱자나무 수종으로서는 매우 큰 나무로서 대단히 희귀하며 고유의 수형도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강원도 정선군과 협력해 신규 지정된 정선 화암동굴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