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9 소방의 날',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소방대원들 감사합니다"

8일 지자체별로 '제57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열어
경남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여파로 행사 취소하고 애도

  • 기사입력 2019.11.09 11:5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중앙자살예방센터)
(사진출처=중앙자살예방센터)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정부는 소방기본법 제7조에 따라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희생의 숭고함과 생명의 고귀함을 실천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8일에 지자체별로 별도의 제57주년 소방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서대문소방서(서장 정재후)는 8일 오전 대강당에서 간소화한 제57주년 소방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방발전에 기여한 소방공무원과 민간인을 격려하며 그간 공로를 인정받은 소방공무원에게 대통령상을 비롯한 표창장을 전달했다. 

정재후 서장은 “소방헬기 사고로 소방의 날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해 마음이 무겁다”며 “재난 현장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화재 예방에 더욱 힘써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헬기 사고로 소방의 날 행사를 취소한 지자체도 있었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올해 처음으로 열기로 했던 도 주관 기념행사를 취소했다.

도는 최근 소방헬기 추락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김경수 지사는 소방의 날 기념행사 대신 8일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글을 통해 "소방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국민의 손을 잡아주는 희망의 빛이다"며 "119를 누르면 구조될 수 있다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소방은 더욱 굳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부족한 소방인력을 충원하고 장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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