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헬기사고] 독도 헬기 추락 사고 10일째...이낙연 총리, 실종자 가족 면담

실종자 7명 중 4명 아직 찾지 못해...수색난항
함선 14척, 항공기 6대, 드론4대, 잠수사 37명 투입
이 총리 실종자 가족 요청에 따라 "민간잠수사 추가 동원할 것"

  • 기사입력 2019.11.09 20:47
  • 최종수정 2019.11.10 14:3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출처=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지 1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종자 7명 중 4명을 찾지 못해 국민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이 총리는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독도 해역에 익숙한 민간잠수사들을 동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1시간 가량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은 후 관계기관회의를 별도로 열어 구조작업을 점검, 보완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이 총리의 방문은 실종자 가족들이 면담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 인근 해상 헬기추락 피해가족들을 뵈었다. 가족의 비탄 앞에 저도 가슴이 미어졌다. 정부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9일 현재, 사고 10일째가 지났지만 여전히 나머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색 당국은 8일 광양함의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하다가 조종석 계기판 가림막과 들것 등 동체 잔해물 2점을 발견했다. 
해상에서는 함선 14척과 항공기 6대가 실종자가 표류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광범위한 탐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잠수사 37명이 독도 연안을 8개 구역으로 나눠 정밀 수색하고 드론 4대도 투입됐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실종자 7명 가운데 헬기 부기장과 정비실장, 응급환자 등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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